[우분투 그놈 리믹스 12.10] 베타 출시!!
예전에 제 블로그에서 어떤 분과 '구분투(Gubuntu)'의 출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했었는데, 생각처럼 '구분투'란 명칭은 사용되지 않고 '그놈 리믹스(GNOME Remix)'라는 명칭으로 그놈(GNOME)을 기본 GUI로 채택한 우분투 버전이 나오게 되었네요.
아무래도 캐노니컬에서 유니티라는 GUI로 계속 밀어붙이기는 하지만, 기존의 그놈 사용자들의 욕구와 그놈쉘이라는 새로운 GUI를 원하는 사람들의 소리를 무시하긴 힘들었나 봅니다. 또한 비슷한 이유로 KDE를 사용하는 '쿠분투(Kubuntu)'와 LXDE를 사용하는 '루분투(Lubuntu)', Xfce를 사용하는 '주분투(Xubuntu' 등이 있어오기도 했고요.
아무튼 이번 '우분투 그놈 리믹스'의 출시로 인해 기존에 우분투 안에 별도로 그놈쉘(GNOME Shell)을 설치해서 이용하던 분들은 보다 최적화된 그놈을 만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우분투 12.10 양질의 케트살 베타1 (Ubuntu 12.10 Quantal Quetzal Beta 1)'과 비교 해봤을 때, 유니티(Unity) 대신 그놈쉘 3.6 (GNOME Shell 3.6)이, 파이어폭스(Firefox) 대신 에피퍼니(Epiphany) 브라우저를, 선더버드(Thunderbird) 대신 에볼루션(Evolution)을, 리브러오피스(LibreOffice) 대신 애비워드(Abiword)와 지뉴메릭(Gnumeric)을 사용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그 외에 리눅스 커널(Linux Kernel) 3.5.0-15.23을 사용하고, 기타 프로그램들은 거의 동일합니다.
새로운 모습들
로그인 화면
이번 그놈 리믹스 12.10 베타에서 새롭게 적용된 그놈쉘 3.6의 GDM(Gnome Display Manager) 3.6으로 로그인 화면이 새롭게 바뀐 모습입니다.
화면잠금
화면잠금(Lock Screen) 화면은 GDM 3.6에 따라 위와 같은 모양으로 표시됩니다.
마치 안드로이드 폰을 쓰는 듯한 느낌을 주는군요.
사용자메뉴
기존의 그놈 버전에서는 사용자메뉴(User Menu)에 '컴퓨터 끄기(Power Off)'버튼이 없었는데, 이젠 표시되는군요.
현재활동
현재활동(Activities)의 모습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기존에는 '창'과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버튼이 있었는데, 그놈쉘 3.6으로 바뀌면서 기본으로 '창 선택기(Windows Picker)'가 표시되고 좌측 대시(Dash, 우분투의 런처)의 마지막에 '프로그램 표시'라는 아이콘을 클릭해야 프로그램들이 표시됩니다.
소프트웨어 관리
소프트웨어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소프트웨어(Software, gnome-package-kit)를 이용합니다.
그동안 우분투만 이용하던 저로서는 다소 낯선 환경이군요.
인터넷과 이메일
웹브라우저는 파이어폭스가 아닌 에피퍼니(epiphany) 브라우저를 사용합니다.
전체적인 인상은 깔끔하다(?) 정도이군요.
이메일 관리 프로그램으로는 에볼루션(Evolution)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 설정은 우분투와 거의 비슷합니다.
사실 우분투의 유니티가 그놈의 시스템 설정을 가져와 쓰는 것이죠.
총평
전반적으로 기존의 우분투에서 별도로 그놈쉘을 설치해서 이용하던 것과는 다르게 '순정 그놈'을 이용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소 낯설긴 하지만 그래도 적응되면 상당히 편리할 것 같더군요.
우분투 12.10 양질의 케트살 베타2와 같이 버추얼박스에서 테스트 했습니다만, 우부투와 비교했을 때 보다 원활히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우분투 그놈 리믹스 12.10이 정식 출시하게 된다면 그놈 사용자 층이 보다 두터워지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다운로드
우분투 그놈 리믹스 12.10의 자세한 설명과 다운로드 링크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wiki.ubuntu.com/UbuntuGNOME/ReleaseNotes/12.10Beta
단, 아직까지 우분투 그놈 리믹스 12.10은 베타버전입니다. 간단히 테스트 용도로 이용하실 분만 사용하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