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M$의 노예인가. - 이게 국가공인 자격증이야?MOS야?

궁시렁 IT 2011. 1. 13. 09:13
 취업준비상 자격증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을텐데요,
 친구에게 학교 도서관에서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자격증 시험책'을 빌려달라고 하면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사무자동화 책 빌려왔어??"
"그럼, 야 이거 뭐 자격증이 MOS냐??"
"에?? 그게 무슨 소리야??"
"엑셀이랑, 엑세스랑, 파워포인트 시험보고...난 무슨 MOS인줄 알았다"
"어라...정말 실기 시험과목이 전부 그러네...?????"

 '사무자동화산업기사'국가 기술 자격증입니다.

 그런데 실기시험 과목이 온통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사의 프로그램들이라니요...

 사정은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니, 시험과목이 이렇다면 이거 그냥 MOS 시험 보라고 하는게 낫지 않나요??

 우리나라 자격증은 MS의 프로그램을 얼마나 잘 다루는지 평가하는 건가요??

(※ 종종 'MOS, 국가공인자격증' 검색어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덧붙입니다. MOS는 국가 기술 자격증이 아닙니다. Microsoft Office Specialist(MOS)의 약자이구요. 일반 사기업같은 경우에는 오피스프로그램 활용능력의 척도로 사용하지만, 국가기관에서는 정식적으로 가산점 등의 인정은 안해줍니다.)


(자격증은 땃지만 뭔가 씁씁함이 남네요.)


 이전의 사정은 오피스관련 업무에서 MS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사정이 조금은 달라졌습니다.

 '오픈오피스(Openoffice)', '리브레오피스(Libreoffice)' 등의 국제통합규격의 오피스 프로그램들이 떠오르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안일하게 기존의 프로그램에서 방침을 변경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까짓 자격증 시험 어떤 프로그램으로 보는게 그렇게 중요하냐구요??

 과연 정부기관과 관공서, 자격증시험장의 컴퓨터 숫자
거기 설치된 프로그램들의 숫자를 따지고, 그 프로그램들의 가격을 따져보면
그런 생각이 들까요??

 물론 '오픈오피스'와 '리브레오피스'등을 사용하더라도 정부기관에서는 어느정도 가격을 지불해야 합니다.

 즉,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것입니다!!!

 국가 통합의 호환성 좋은 리눅스 배포판의 개발(혹은 운영체제)과,
 오피스 프로그램 개발에 힘을 써야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되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요?

그동안 M$에 조공으로 바치던 운영체제와 프로그램 가격이 남습니다.

 이 가격이 지금 당장은 예산적 손해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우리나라 OS와 오피스 프로그램의 개발비용으로써
계속적인 라이센스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구요,
개발 인력들의 취업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습니다.

 그뿐인가요?
 관공서 및 주요 기관에서 사용하는 기능에 충실하도록 하여
 컴퓨터 관련 업무를 보는 사람들이 보다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맞출 수 있습니다.

 국내 기업 및 다른 국가들에게 소프트웨어를 판매(보다 싼 가격에)하면서
 예산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즉 그동안 새나가던 예산을 더욱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만들어졌으니까'
 '그동안 그렇게 해왔으니까'

라는 인식은 이제 계속적인 먹이사슬의 하위에 위치하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인식과 생각이 바뀌길 기도하면서
 아침부터 deviantcj의 블라블라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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