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넷북, 가격도 더 쌀 수 있었는데...

궁시렁 IT 2011. 3. 3. 01:42

롯데마트가 불법으로 워드, 오피스 등을 불법복제해 제공했었다고 합니다.
(기사 읽기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10302171907)

상황을 가정해볼까요??

"손님 어떤 물건 찾으세요?"
"통큰넷북이란거 어떤가 한번 알아보려고 왔어요."

"아, 기사 보셨죠? 저희가 통큰넷북이라고 무려 30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드리고 있어요."
"그런데, 넷북은 씨디를 못읽는 다던데...한글이랑 엑셀, 파워포인트 정도는 꼭 써야해서..."

"....."
"에이...좀 그렇다...가볼게요, 수고하세요~"

"소, 손님...잠시만요!!!!"

이건 어디까지나 가정입니다.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만약 롯데마트와 통큰넷북 제조사가 우분투(리눅스)를 알았더라면.....

이번 SW불법복제는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가격도 더 낮출 수 있었습니다.
바로 윈도7 을 추가하지 않을 수도 있었으니까요!!!!

그뿐인가요? 리브레오피스(Libreoffice)도 공짜로 설치해줄 수도 있었죠!

중요한건 우리의 인식입니다.

매번 관련지을만한 기사가 나올때마다 오픈소스에 대해 소개하려고 애쓰지만, 솔직히 역부족이네요.
10년이 넘게 박혀온 마이크로소프트의 뿌리를 뽑는다는게 생각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블로그를 운영하기 전부터, 그러니까 12월 초부터 몇 달째 아주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전에도 여러번 리눅스의 취지와 의도가 정말 마음에 들었고, 그래서 계속 사용을 시도했지만 너무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죠. 우분투라는 윈도우보다 쉽다고 함부로 말은 못하겠지만, 윈도우처럼 쉬운 리눅스 배포판이 있으니까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 혹시 불법복제한 OS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시는 분이 있다면, 한번쯤 우분투의 사용을 고려해보세요.

적당한 예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일제시대에도 깨어있는 지식인들이 사람에게 현실을 깨우쳐주려고 노력했지, 지금 당장 눈앞에 이익이 있거나 생활에 불편을 겪지 않았던 일반 서민들(불편을 겪지 않았던으로 한정합니다.)은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명백히 우리나라는 강제점령 당하고 있었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의 컴퓨터만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식민지입니다. 심지어 스마트폰은 다양한 운영체제가 경쟁하는 바람직한 경향을 보이는데 반해 유독 컴퓨터는 윈도우만을 고집합니다.

비록 글을 잘쓰거나 많은 지식이 있어서 화려하게 설명하지는 못하지만, 많은 분들에게 작은 인식이라도 생기게 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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