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제값 주고 사면 바보?? 스마트하게 스마트폰 구입하기!!

궁시렁 IT 2011. 9. 20. 11:36
며칠전인가 '국내 휴대폰 판매가격이 해외보다 최대 4배 비싸(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1091802019931693006)' 라는 기사가 갑자기 이슈가 된적이 있었습니다.
결국엔 국내의 비정상적인 휴대폰 유통구조 때문에 제조사 장려금이란 형식으로 다른 금액이 추가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제값을 주고 그만큼 가치있는 제품을 구입한다는 것은 올바른 일입니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유통구조에서 제값을 주고 휴대폰을 구입하는 것은 자신도 모르게 휴대폰 제조사나 통신사에게 웃돈을 얹어서 구입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저같은 경우는 3개월 약정에 위약금과 기계값이 없고 가입비, 채권료, 유심비가 없는 'HTC 넥서스원'을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같은 조건의 제품은 없지만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혹은 매달 이용요금이 더 저렴한)'제품은 분명히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기기의 요금표입니다.
현재 i-Slim 요금제 사용하고 있고요, 부가세 포함하여 월 이용금액 24,000원 정도 나옵니다.

제 블로그를 계속해서 찾아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계속해서 스마트폰의 부정적인 면에 대해 언급해왔습니다. 하지만 월 이용금액이 기존에 사용하던 공짜폰보다 싸게 나오니 어쩔 수 없이 바꿀 수 밖에 없었고요. 실제로 와이파이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 지금은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구입하는 방법을 가르쳐드리죠!!


스마트폰의 스마트한 구입방법

1. 스마트폰 성능은 거기서 거기

1. 기본적인 인터넷 이용
2. 카카오톡, 마이피플 등 무료메시지 어플사용
3. 동영상 및 음악 감상
4. 그 외 가벼운 생활관련 어플사용

우선 자신의 사용목적이나 실제 필요에 맞춘 제품의 구입이 가장 현명하겠습니다만, 실제 스마트폰 사용자의 가장 큰 사용용도는 위의 네가지에 국한됩니다. 또한 현재 나와있는 애플사의 iOS기반의 제품이나, 안드로이드계열의 제품은 모두 위의 용도로 사용하기에 충분하죠.(예전의 윈도우 모바일의 경우 옴니아2같은 예외가 있으며, 위에서 언급한 일부 용도로 사용이 불가능하므로 제외합니다.)
즉, 어떤 제품을 구입하더라도 고사양의 3D게임을 즐기는 사용자가 아니라면 사용에 있어서 불편함을 느끼기 힘들단 것입니다.

2. 휴대폰 구입시 용어 설명

인터넷에서 휴대폰을 구입하기 위해 알아보면 각종 생소한 용어 덕분에 어떤 뜻인지 알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3무/3유
기본적인 '가입비, 채권료, 유심비'를 의미합니다. '3무'의 경우 비용이 모두 없다는 것을 의미하고 '3유'는 그 반대입니다. 표시하는 방법에 따라 '3면', '가면, 유면' 등으로 나타내기도 합니다.'3후'의 경우는 이후에 지급해야합니다.

부무
개통시 별도의 부가서비스가 가입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부 제품은 부가서비스에 가입한 상태이거나 유지해야 하는 조건으로 개통되기도 합니다.

할부원금/할원/할부금
실제적으로 분납하게되는 기계값을 의미합니다. 이를테면 24개월 할부에 240,000원의 할부원금으로 표시된다면 매달 10,000원의 요금이 추가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휴대폰은 '월기본 요금할인', '추가요금할인', '프로모션 할인' 등 각종 할인요금이 적용되므로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55,000원 요금제 사용시 공짜라는 스마트폰의 경우 할부원금과 할인금액을 교묘하게 맞춰서 한달요금이 55,000원이 되도록 맞춘 경우입니다.
만약 약정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해지하거나 번호이동 등을 하게될 경우 '남은개월수/약정기간'에 해당하는 할부원금을 위약금과 함께 지불해야 합니다.

위약금
약정을 하였을때 정하는 금액으로 매달청구되지는 않지만, 만약 약정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해지하거나 번호이동을 하게 되면 지불해야하는 금액입니다.
만약 약정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해지하거나 번호이동 등을 하게될 경우 '남은개월수/약정기간'에 해당하는 위약금을 할부원금과 함께 지불해야 합니다.

신규가입
해당 통신사에 처음으로 회선을 개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새로운 휴대폰 번호를 받게되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개인이 각 통신사별로 신용등급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3회선정도까지 개통할 수 있습니다. 간혹 제지되는 부분이 있으니 기존에 사용하던 통신사에 회선을 추가로 개통하려면 미리 알아봐야 합니다.

전환신규
2G 휴대폰 사용자들이 3G로 회선을 개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번호는 어차피 010으로 변경해야하므로 신규가입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번호이동
용어가 다소 헷갈리는 부분이지만, 번호이동이라기보다는 사실 '통신사이동'에 가깝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번호 그대로 통신사만 옮기게 됩니다.
통신사마다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적극 장려하는 정책이여서 요금도 좋은 조건이 많습니다. 문제는 기존에 사용하던 통신사에 남아있는 포인트라든가 기타 혜택을 포기해야 합니다.

기기보상
통신사에서 기존의 가입자들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통신사와 번호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매력적인 기계나 요금을 찾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에이징
기존에 사용하던 통신사에서 자신이 사용하던 번호를 해지한 후 곧바로 같은 번호로 신규개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같은 통신사에서 같은 번호를 사용하지만 신규가입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으로 기존에 누적된 포인트 등은 포기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에이징이 안되는 경우가 있으니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별/별사탕
국내 비정상적인 휴대폰 유통구조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것이리라 생각됩니다만, 현금지급을 의미합니다. 믿을 수 있는 곳에서 개통한다면 거의 확실히 받을 수 있지만, 일부는 받기 힘든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3. 요금표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휴대폰 판매자들이 월고객납입금 등의 표를 만들어서 광고합니다만 정확히 이해할 수 없다면 필요없겠죠. 실제 예를 통해서 해석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클릭하면 크게볼 수 있습니다.

위의 표를 해석해볼까요??

자, 우선 35,000원 요금제를 선택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만약 할부원금, 위약금이 없이 순수하게 할인되는 금액의 합은 13,200(1년차) + 3,117 = 16,317 원입니다. 즉 35,000 - 16,317 = 18,683 원이 되죠. 총할인금액이라는 418,000원은 실제 기계값을 의미하고 여기에 130,000원이 할인된 288,000원이 할부원금으로 이 금액을 24개월동안 분납하게 됩니다. 24개월 약정인 경우 288,000 / 24 = 12,000원 입니다.
결국 18,683 + 12,000 = 30,683 원이 바로 1년차에 매달 납입해야하는 금액이죠.
각 판매처에 따라 표에 기입하는 방식이 다르지만 대부분은 위와 비슷합니다.

4. 기타 참고하면 좋은 사항들

1) 휴대폰은 월말에 구입하는 것이 더 저렴합니다.
각 대리점별로 매달 일정 회선 이상을 개통하면 각 개통회선에 따른 성과급이 달라집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예를 들어 한달에 300회선을 개통시킨 경우 각 회선별 20,000원을 지급한다면, 500회선을 개통시킨 경우 각 회선별 30,000원을 지급하는 등의 방식입니다.
즉 월말이 되면 대리점 등 판매처에서는 실적을 높이기위해 자신들의 손해를 일부 감수하더라도 더 좋은 조건에 판매하게 됩니다.

2) 위약금 대납에 속지 마세요!
위약금 대납이라는 광고에 혹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교묘하게 남은 위약금을 할부금에 나누기 때문에 실제로는 고스란히 부담해야할 금액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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