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ome OS Linux] 가상머신(VirtualBox)에 설치 성공 + 간단한 사용기

2012년 3월 22일자로 새로 수정되었습니다.

스마트폰, 타블렛PC 등의 보급과 함께 다양한 환경들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PC에 있어서 아직까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Microsoft Windows)의 위상은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윈도를 대체 할 수 있는 운영체제(OS, Operating System)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미 아시다시피 맥 OS X(Mac OS X)나 리눅스(Linux)가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는 저는 리눅스가 가장 경쟁력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이미 안드로이드(Android)를 통해 모바일시장에서는 그 입지를 단단히 하였죠. 또한 제 블로그에서 가장 지지하고 있는 우분투(Ubuntu) 또한 국내에서는 미비하지만 세계적으로는 떠오르고 있기도 하고요.

안드로이드를 통해 이미 그 가능성을 보여준 구글(Google)에서는 삼성(SAMSUNG), 에이서(Acer)와 손잡고 리눅스 중 하나인 OpenSUSE를 바탕으로 한 운영체제, 크롬OS(Chrome OS)를 탑재한 크롬북(Chromebook)을 출시한 바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크롬OS를 체험해보기 위해선 반드시 크롬북을 구입해야 할까요??

만약 그랬다면 이런 포스팅을 작성하지 못했겠죠...^^ 자, 이번에는 가상머신 버추얼박스(VirtualBox)를 통해 크롬OS를 설치하는 방법입니다!!

이 OS는 구글의 크롬 OS와는 관련이 없는 '오픈 수세(open SUSE)'계열의 리눅스 입니다.

제가 짧은 지식으로 잘못 알고 구글의 '크롬 OS'인 것처럼 소개했습니다만, 전혀 다른 리눅스입니다!

Chrome OS Linux 설치하기

우선 Chrome OS Linux의 이미지파일(iso)을 다운받아야겠죠??

http://getchrome.eu/download.php

위의 링크를 통해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버추얼박스에서 특별히 설정해줄 것은 없습니다. 뭐 특별히 신경쓸 것이라고 해봤자 운영체제를  Linux에 Other Linux로만 설정해주면 됩니다.

이제 Chrome OS Linux 의 이미지파일을 삽입하고 실행하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첫번째 'Chrome OS Linux'를 선택하면 됩니다.

라이브 CD(Live CD)이기 때문에 바로 Chrome OS Linux가 실행됩니다. 이 상태에서 그대로 테스트 해볼 수도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설치된 상태는 아닙니다.

첫 화면에서 등장하는 것은 '크롬 브라우저(Chrome Browser)'입니다.

크롬 브라우저를 닫으면 바탕화면에 'Live Installer'라는 아이콘이 보입니다. 암호는 'root'라고 하는군요.

암호를 입력하면 바로 언어부터 설정할 수 있습니다. 폰트가 좀 안타깝긴 하지만 그래도 '한글'을 지원합니다!!

지역은 바로 인식을 해서 'Asia'의 'Seoul'로 설정되는 군요!!

파티션은 자동적으로 설정됩니다. 일반적인 리눅스 배포판들과는 다르게 기본으로 '/home' 파티션을 따로 구성하는군요. 어차피 가상머신이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그냥 설정을 넘겨도 됩니다.

이제 사용자명과 암호를 입력하면 됩니다.

여지껏 설정한 것에 대한 목록이 나타납니다. 확인해보고 이상이 없다면 설치를 시작하면 됩니다.

이제 설치를 시작하는군요!!

간단한 사용기

크롬OS에 관심있던 분이시라면 크롬OS에서 가장 자랑하고 있는 빠른 부팅에 대해서 들어봤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상머신에 설치된 크롬OS로는 이런 효과는 크게 기대하기 힘듭니다. 일반적인 가상머신에 설치된 OS에 비해서는 빠른 편이긴 하지만요...

기본으로 설치된 몇가지 프로그램(Application)이 있기는 하지만, 크롬 브라우저를 활용하는 것이 눈에 띕니다. 크롬 브라우저는 업데이트 될 때마다 마치 크롬OS를 염두에 둔 업데이트가 아닌가 싶은 모습이 많이 보이기도 했죠.

크롬 브라우저의 시작화면입니다. 여기에 제공되는 프로그램들만으로도 웬만한 작업은 다 할 수 있겠군요. 점점 구글이 PC의 모든 것을 장악해버리는게 아닐까 걱정이 되기까지 합니다.

크롬 브라우저로 앵그리 버드(Angry Birds)를 실행한 모습입니다. 플레이도 원활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리브러오피스(LibreOffice, 리브레오피스)'는 기본으로 설치된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OpenSUSE의 도마뱀 마스코트가 눈에 띄는 군요.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Ubuntu Software Center)'격인 YaST, Install/Remove Software 가 눈에 띕니다. 사실은 우분투소프트웨어센터보다는 '시냅틱패키지매니저(synaptic package manager)'에 더 가깝죠.

정리

동영상으로 찾아볼 수 있었던 크롬OS와는 좀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가상머신을 통해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 꽤 신선했습니다.
일반적인 리눅스 배포판을 다루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대부분 리눅스와 마찬가지로 한글화가 미비한 것은 어쩔 수 없군요. 또한 기본으로 설정된 한글폰트 탓인지 깨져서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실은 이전부터 크롬OS의 설치를 시도해왔고 포스팅을 하고자 했지만 오류가 많아서 사실상 거의 불가능 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버전은 많이 나아진 모습을 보여 주는군요.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더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