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MP] 포토샵 안부러운 김프로 그린 캐릭터(튜토리얼)

우분투/프로그램들 2011. 8. 26. 15:29


이전에 김프로 그린 캐리커쳐(포토샵 안부러운 김프로 그린 캐리커쳐)를 포스팅한 적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김프로 캐리커쳐라기보단 캐릭터에 가까운 것을 그리게 되어 포스팅 합니다!!^^

실은 제일 이뻐라하는 후배녀석이 예전부터 자기 그림을 그려달라고 했었는데, 여자친구가 생기면 제일 먼저 그려줘야한다고 버티고 있다가 생일도 다가오고 졸업학년인지라 그려주며 결국 순결(?)을 빼앗겼다는...

사실 여지껏 김프로는 이전의 캐리커쳐를 비롯해, 제 블로그에 연재하는 IT웹툰 정도만 시도했었는데 제가 사용하는 기능이 제한되어 있어서인지 생각보다 포토샵과 별 차이없는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동안 그림실력이 조금 늘었는지 이전보다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네요.


과정

기본적으로 저는 '와콤 그라파이어2(WACOM graphire 2)'라는 타블렛을 사용합니다. 한 6년전에 중고로 구입한건데, 그나마도 3만원정도 가격을 부르는걸 2만 5천원에 구입했지요...!!^^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이 '김프(GIMP)'로 모든 과정에서 작업했습니다.


우선 원본 사진을 바탕으로 간단하게 스케치 했습니다. 레이어를 추가해서 거기다 정말 간단하게 스케치한 모습입니다.



레이어 하나를 추가해서 '곱하기(Multiply)'로 속성을 바꿔준 뒤 간단하게 어떤 색이 들어갈 지 칠해줬습니다. 아무래도 실제 사진에서의 색상은 이쁘지 않아서 어떤 톤으로 할 지 갈등을 많이 했습니다.



배경을 제외한 모든 레이어를 합쳤습니다. 문제는 기본 스케치가 실물을 바탕으로 하긴 했지만, 왜곡된 부분도 많아서 전체적으로 좀 다듬었습니다. 옷이나 손도 대충 잡아뒀습니다.



그다지 맘에 들지는 않지만 조금씩 명암을 넣어줬습니다.



전반적으로 얼굴 톤을 좀 밝게 해주고, 사진을 바탕으로 명암을 넣고 옷도 좀 더 묘사했습니다...

음...실물보다 못해졌습니다...



입술 위에 팔자주름이라고 하나요?? 그부분의 명암이 아무래도 여자 얼굴엔 어울리지 않아 많이 옅게 해줬습니다.



얼굴이 너무 긴거 같아서 좀 줄여줬습니다. 코도 좀 더 묘사해주고, 메니큐어도 발라줬습니다. 옷도 명암을 살짝 더 넣어줬고요.



눈이 좀 맘에 들지 않아 바꿔줬습니다. 눈의 형태는 맘에 드는데 전체적으로는 눈두덩이가 너무 강조된거 같네요.



속눈썹을 더 진하게 칠했더니 나아졌네요!! 옷도 좀 더 세부적으로 묘사했습니다.



자 이제 머리카락을 좀 더 묘사하고 전체적으로 다듬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좀 더 다듬고 메시지를 적을 공간을 남겨둔채 배경을 바꿔줬습니다!!
완성!!!!

실제 이미지는 3508 x 2480 사이즈입니다. 웬만한 모니터로도 1/3 정도밖에 잡히지 않는 거대한 크기죠.
인쇄소에서 4"x6"사이즈로 200g용지에 인쇄한 후 메시지까지 적어서 액자에 담아 선물했답니다!!
그리고 다시는 여자친구 말고 이런걸 그려주겠다고 약속하는 것은 정말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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