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아2 보상문제 언급 번복과 그 후

궁시렁 IT 2011. 1. 14. 00:54
 
옴니아2 새로운 보상방안 2011/3/22일자

삼성전자 신종균 무선사업부장의 옴니아2 보상에 대한 언급은 결국 번복됨으로써 끝이 났다.


 지난 글에서 여러가지 보상수단에 대한 추측을 해보고,
또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http://deviantcj.tistory.com/26)라는 추측도 하였는데
불길한 느낌이 맞아 떨어지고 말았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도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물건을 팔려고 광고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아이폰을 능가한다'(아이폰3 기준)는 광고엄연히 '허위 과장 광고'가 되는 것이 아닌가?




 다른 한편으로는 삼성이 크나큰 실수를 한 것이 아닌가 싶다.
바로 곧 삼성의 '바다OS'가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 옴니아2의 소비자에 불만에 대해서 삼성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하드웨어는 아이폰을 뛰어넘지만, OS를 제조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자 이제 화살은 삼성을 가르킨다.


 바다OS는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지난 옴니아2 처럼 소비자들이 아무 생각도 없이 구입해주길 바랄 것인가?



 적어도 이번 언급 번복은 시기적으로 옳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삼성은 '하드웨어 제조사'로서 뿐만 아니라 'OS 제조사'로 탈바꿈하려는 이때,
기존의 실패작(판매적으론 성공에 가깝지만)에 대한 처신은 바다OS가 어깨에 짊어지고 가야할 것이다.



 한번 고정된 사람들의 의식은 쉽사리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옴니아2를 구매했던 수많은 사람들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고객들이다.
그들의 잠재력을 높이사는 이유는

1. 당시 스마트폰 구입이라는 '얼리어댑터적이라는 면'

2. 옴니아2의 구매자가 상당히 많았고 그들에 따른 입소문
결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사람들의 인식에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라는 믿음직한 OS들이 존재한다.
또한 이 중 '안드로이드'를 등에 업고 2010년을 거침없이 달려온 것은 '삼성'이다.


 과연 이런 인식을 뒤엎고 삼성의 바다OS는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 옴니아2 보상에 대해 언급하면서(http://deviantcj.tistory.com/26)
바다OS 탑재 기기로의 보상에 대해 언급을 했었는데,
어찌보면 이것이 가장 현명한 해결책이 아니었을까 싶다.
하지만 바다OS가 실망적이라면 보상을 받았어도 기쁘지 않았겠지.



 개인적으로 삼성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우리나라를 기계만 찍어내는 공장이 아니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힘을 가진 기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런 글을 포스팅하는 것 자체도 그만큼 삼성에 거는 기대가 크기에 가능한 것이리라.
 또한 그렇기에, 비록 옴니아2 고객은 아니었지만 이번 일의 대처에 대해선 삼성에 실망이 크다.



 앞으로 2011년, 본격적으로 시작될 '2차 스마트폰 대전'에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라는 쌍두마차에 끼어들 트로이카가 '바다OS'가 될지 '윈도우 모바일7'이 될지도 기대된다. 여지껏 그래왔듯이 삼성의 행보를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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